청주공항 올 상반기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KTX 오송역 이용객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연간 이용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의 올해 성적표는 명암이 엇갈렸다.
오송역 이용객 수는 또다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청주공항은 작년 수준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206만6천88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선은 128만2천977명, 국제선은 78만3천911명이 이용했다.
1997년 개항 이래 한해 이용객이 457만9천221명으로 가장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 231만4천70명보다 24만7천182명(10.7%)이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선 뒤 다시 비상했으나 올해 주춤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청주공항의 한 달 평균 이용객은 34만4천481명이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연간 이용객은 413만여 명 정도로 예상된다.
2년 연속 400만 명을 넘겠지만 작년에 기록한 역대 최다 이용객의 90%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제선 수요 증가로 항공사들이 국내선 공급량을 국제선으로 이동시키면서 전체 운항 수와 이용객 수가 모두 줄고 있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KTX 오송역 이용객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충북도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604만9천330명이 오송역을 이용했다. 특히 3~6월에는 한 달 이용객이 모두 100만 명을 돌파했다.
2010년 11월 오송역 개통 후 연간 이용객이 최다를 기록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많다. 2024년은 592만4천746명으로 올해 2.1%(12만4천584명) 늘어났다.
올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3만3천422명이다. 오송역이 문을 연후 가장 많았던 지난해 3만3천234명보다 188명이 증가했다.
한 달 평균 이용객은 100만8천221명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로 이용객이 지속되고 겨울철 이용객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1천200만 명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KTX 오송역은 해마다 이용객이 증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500만 명을 돌파한 후 2017년 658만4천381명, 2018년 764만9천473명, 2019년 862만2천455명을 기록했다.
2020년은 연간 이용객이 1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에서 완전히 회복한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1천216만3천499명이 오송역을 이용했다.
오송역 이용객의 연간 통계가 시작된 2011년 120만326명과 비교하면 10배 정도가 늘어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이용객 급증은 오송이 국내 철도 교통의 중심지인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 철도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이용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KTX 오송역을 경유하는 노선은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 전라선, 동해선, 경전선, 경부선, 충북선 등이 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