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시민대책위원회는 참사 2주기를 앞두고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송 참사는 반복된 무관심과 관리 부실, 그리고 책임 회피가 빚어낸 명백한 인재"라며 "재난을 '인재'라고 밝히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부와 국회가 안전을 말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를 향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충북도와 청주시의 재난 대응·수습 과정 공개 △김 지사 등 책임자에 대한 엄벌 등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이 동참해 "국정조사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재명 정부가 국회로 응답해야 할 때"라고 힘을 실었다.
마찬가지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서울 마포구을) 국회의원도 기자회견이 끝난 뒤 유가족·생존자 면담을 통해 "오송 참사는 명확히 인재"라며 "국정조사는 참사의 진상과 책임을 밝혀낼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흥덕) 국회의원도 "명확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실효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가 더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변화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국회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날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등은 추가 성명을 내고 충북도의 추모 현판 설치를 연기를 지적했다.
이들은 "도는 이날 오전 10시 참사 현장인 궁평2지하차도에 '오송참사 희생자 기억의 길' 현판을 설치하기로 약속했으나 이유 없이 연기했다"며 "도는 일방적인 설치 연기에 사과하고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추모현판의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도는 궁평2지하차도에 추모 현판을 설치하는 건과 관련해 도로법 등 관계 법령상 설치 가능한지에 대한 중앙부처의 유권해석을 거처 근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