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수 선거, 민주 2명·국힘 4명 '하마평'

내년 6·3 지방선거 누가 뛰나 - 영동군수

2025.07.02 17:10:21

이수동, 정일택, 정영철, 윤석진, 신현광, 이승주.

[충북일보] 내년 영동군수 선거 후보로 세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과 국민의힘 소속 4명 정도다. 이들은 21대 대통령선거를 마무리하면서 정치적 행보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야당에서 여당이 된 민주당은 재선의 이수동 현 군 의원과 정일택 전 영동 부군수가 경합하는 모양새다.

여당에서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정영철 현 군수와 윤석진 전 군의회 의장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현광 현 군 의회 의장과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이승주 현 의원도 세평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은 관망하는 자세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이 의원과 정 전 부군수는 지난 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당에 관한 충성도를 높이면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더 알렸다.

국민의힘은 윤석진 전 군 의장의 입당으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난 군수 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현 정 군수에게 패한 인물이 윤 전 군 의장이어서 그렇다.

본선 무대서 진검승부를 펼쳤던 두 사람은 이제 같은 당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기 위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지역 정가에선 경선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동남 4군의 맹주로 자리 잡은 같은 당 박덕흠 국회의원이 윤 전 군 의장의 입당을 받아들이면서 공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역 정가에서 나오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21대 대통령선거 때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보은 장안면에서만 6표 차이로 패했을 뿐 전 투표소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보수 우세라는 지역적 성향도 있지만, 그만큼 박 국회의원의 지역구 관리가 여전히 탄탄했음을 보여 줬다.

일각에선 이를 토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 우세인 지역적 성향과 조직관리 능력 등에 앞선 국민의힘이 유리할 것으로 관측한다.

반대로 집권 여당 후보를 단체장으로 선출해야 재정자립도가 약한 군의 경제회복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은 20대 대선 당시 동남 4군에서 국민의힘에 1만9천900표(격차 18%p) 차로 완패했다. 그러나 21대 대선에선 비록 패하긴 했지만, 격차를 1만928표(10%p) 차이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이 긍정적으로 흐르면 내년 지방선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대로 대선-지선 간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하는 건 다소 무리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던 인근 옥천군을 예로 들면 민주당 소속인 황규철 군수가 당선했다.

결국 내년 영동군수 선거 역시 지역 경제회복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물, 참신한 공약, 후보들의 조직력 등에서 결과를 달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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