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채취·물놀이 조심" 여름철 수난사고 주의보

지난 30일 보은 1명 사망 등 매년 수난사고 꾸준히 발생
충북소방본부, 풍수해 특별관리 기간·피해 예상지역 구조대 배치

2025.07.01 17:13:46

[충북일보]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물놀이와 다슬기 채취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 도내 수난사고는 연평균 335건 발생했다.

이 기간 도내 수난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2022년 264건·12명 △2023년 609건·23명 △2024년 332건·20명으로 매년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4명이 다슬기를 채취하다 숨졌다. 지역별로 보면 영동 2명, 괴산 1명, 보은 1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벌써 1명이 다슬기를 잡다 변을 당했다.

지난달 30일 보은군 보은읍의 한 하천에서 8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함께 다슬기를 잡던 남편이 보이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수색 1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인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다슬기 채집 중 익사 사고는 매년 피서철이면 반복되는 대표적인 사고 유형이다.

지난해 6월 말 영동군에서 다슬기를 잡으러 외출한 70대 남성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충북은 바다가 없는 내륙 지역이지만 속리산 국립공원, 단양 도담삼봉, 괴산 산막이길, 청주의 무심천 등 수변 명소가 많아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이 몰린다.

하천의 물이 맑고 다슬기가 흔해 초보자도 쉽게 채취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방문하는 이들도 많은데 하천이나 계곡의 수심이 얕아 보여도 갑작스레 깊어지거나 유속이 빠른 구간이 있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또 물 속에서 오랜 시간 다슬기를 채취하다 보면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저체온증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일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다슬기 채취 외에도 낚시, 물놀이 등 여름철 수난사고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무더위로 시원한 계곡을 찾는 이들이 많은 여름철에 수난사고가 집중돼 있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한달 평균 27.6건의 수난사고가 발생한데 비해 피서철인 7~9월에는 평균 64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여름철 수난사고 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계곡, 하천 등 안전요원이 없거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는 접근을 삼가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만일 수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반인이 맨몸으로 물에 들어가 구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인근에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의 구조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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