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탈환이냐" 치열한 경쟁 예고

내년 6·3 지방선거 누가 뛰나 - 옥천군수
민주 2명, 국힘 4명 거론

2025.07.01 17:31:26

김승룡, 김재종, 유재목, 전상인, 추복성, 황규철.

[충북일보]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은 지난 21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보은군 장안면 투표소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겼다. 민주당의 장안면 승리도 겨우 6표 차이였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대통령선거여서 민주당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 지역의 보수성향이 그만큼 강한 지역임을 알 수 있게 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현 국회의원은 탄탄한 조직력과 바닥 민심을 훑는 행보로 그야말로 철옹성을 구축해 놓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대통령선거와 군수 선거는 후보의 역량에 따라 또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어 섣불리 후보군의 유불리를 예측할 수는 없다.

특히 민주당은 집권 여당이다. 단체장이 여당 소속일 때와 야당 소속일 때 정부예산 확보 등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확연히 다르다. 민주당이 표심을 파고들 수 있는 최대 장점이다.

2022년 군수 선거에서 괴산·보은·영동군은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했지만, 옥천군은 야당인 민주당 소속 황규철 후보가 당선했다. 이번엔 여당 프리미엄까지 안고 치르는 선거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옥천군수 선거는 수성과 탈환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로 나설 황 군수와 김재종 전 군수가 먼저 본선 무대 진출권을 놓고 리턴매치를 벌일 태세다.

황 군수는 군 사상 최초로 정부예산 2천억 원 시대를 열며 이 지역의 숙원이었던 대청호 규제 개선에 결실을 보았고,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초선의 짧은 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옥천 발전의 토대를 성공적으로 다져 놓았다.

김 전 군수는 3년 전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그동안 분기탱천하는 마음을 다잡으며 주민의 밑바닥 민심을 꾸준히 훑었다. 지난 총선과 대통령선거 때 옥천지역 민주당 최일선에서 진두지휘를 하며 당원들을 결속하는 등 당내 기반을 더 넓혔다.

어쨌든 민주당은 무게감 있는 두 전·현직 군수의 1차 관문인 공천 경쟁으로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상한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지난 군수 선거에서 황 군수에 패한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과 전상인 박덕흠 국회의원 보좌관, 유재목 현 충북도의원, 추복성 현 옥천군 의회 의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들은 모두 당내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후보군이다. 따라서 국민의힘 역시 전략공천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경선을 통해 본선 무대 진출자를 가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지난 군수 선거에서 황 군수에게 패한 뒤 절치부심하며 지역 곳곳을 누벼왔다. 예전과 달리 주민을 대하는 자세도 매우 진지하고 낮아졌다는 평을 들으며 친숙한 정치인으로 주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오랜 시간 지역발전의 소망을 키워왔던 전 보좌관은 일단 박덕흠 국회의원 보좌 업무에 손을 떼고 지역 발전정책 개발과 민심을 흡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충북도의회 부의장인 유 충북도의원도 그동안 다져 놓은 인맥을 토대로 정치적 입지를 키우며 지역민과 교감을 강화하고 있다.

추 의장 역시 군의회 의장으로서 지역의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밀며 주민을 직접 현장에서 가까이 만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일부 후보의 선택지 변동을 배제할 수 없어 연말쯤 돼야 후보군의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 지역의 한 유권자는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과 같은 전국구 선거와 달리 생활 정치와 밀접해 정당보단 인물 위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후보군에 있는 인물들의 참신하고 획기적인 공약과 주민 간 친밀감 같은 여러 요소가 선택에 작용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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