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충주시장 선거 '대격돌' 예고…여야 중량급 후보 10여명

내년 6·3 지방선거 누가 뛰나 - 충주시장
조길형 3선 시장 임기 종료로 '무주공산'
전직 충북경찰청장 맞대결 성사 주목

2025.06.30 17:40:01

사진 윗줄 왼쪽부터 권혁중, 김경욱, 김상규, 노승일, 맹정섭 씨. 아랫줄 왼쪽부터 박지우, 우건도, 이우종, 이태성, 정용근 씨.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의 3선 임기가 내년 6월 종료되면서 2026년 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모두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10여명이 참여하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가장 주목받는 구도는 전직 충북경찰청장 출신들의 맞대결이다.

더불어민주당 노승일 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정용근 충주인구와미래포럼 대표가 주인공이다.

두 후보는 모두 충북경찰청장을 역임한 고위직 출신으로 경력과 연령대가 비슷해 흥미로운 대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노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정치를 시작한 후발주자이지만 읍면동 지역위원회 구성에 공을 들이며 조직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충주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거 책임을 맡았던 그에게도 힘이 실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22대 총선 이후 2년째 지역 활동을 펼치며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특화된 포럼 활동을 통해 정책 연구에 집중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후 내년 시장선거로 목표를 전환해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물밑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노 위원장 외에도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차관, 맹정섭·박지우 전 위원장, 우건도 전 충주시장, 이태성 새로운충주포럼 상임대표 등 중량급 후보들이 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1대와 22대 총선에 거듭 출마해 이종배 의원에게 연이어 고배를 마신 김경욱 전 차관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번의 총선 출마 경험으로 인지도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관건으로 보인다.

맹 전 위원장은 2021년 위원회를 맡았던 경력으로 정치 이력이 앞서며, 지난해 총선 실패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마음을 추스려 내년 시장선거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시장도 측근들에게 재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10일간 단식농성에 나섰던 이태성 상임대표도 지역 이슈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4선 중진인 이종배 국회의원이 이끄는 충주당원협의회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선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정용근 대표 외에도 권혁중 전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김상규 충주시 바르게살기 부회장 등이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권 전 부이사관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가로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적임자임을 홍보하고 있으며, 김 부회장은 말단 공무원부터 과학기술혁신원장까지 역임한 현장행정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지역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누비고 있다.

이와 함께 이우종 행정안전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 사무국장(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의 출마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주시 부시장과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해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나,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행정부지사로서의 책임 문제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출마 결정이 주목된다.

지역 정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따른 정치 지형 변화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도 주목하고 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정치 환경이 급속도로 바뀐 것을 보면 앞으로 1년 동안 어떤 정치적 변수가 생길지 장담할 수 없다"며 "후보들의 포지션 변화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조길형 시장의 3선 임기 종료로 '무주공산'이 된 충주시장 자리를 놓고 양당의 중량급 후보들이 벌이는 10여명의 각축전은 2026년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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