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반을 가로지르는 옥순봉 출렁다리 전경.
ⓒ문서영
[충북일보] 제천시가 국토교통부의 '2025 대한민국 관광도로' 공모에 청풍호반 도로를 신청하며 지역 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말 '관광도로' 지정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 충청북도를 통해 정식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제안한 노선은 청풍면 청풍대교에서 수산면 옥순대교까지 약 12.9㎞ 구간이다.
이 도로는 청풍호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며 탁 트인 호수 전망과 함께 드라이브 명소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길이다.
특히 인근에는 청풍문화재단지, 옥순봉, 청풍호반 케이블카, 옥순봉 출렁다리 등 대표 관광지가 위치해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청풍면 주민 A(53)씨는 "이 길은 사계절 내내 예쁘고, 드라이브하다 보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라며 "제천을 처음 찾는 분들께 꼭 추천하는 코스인데 공식 관광도로로 지정되면 더 많은 분이 알게 될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시는 이 외에도 금성면과 황석리로 이어지는 도로 등 관광도로 지정 요건을 갖춘 여러 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일부 구간이 공사 중이어서 이번 공모에서는 제외했다.
관광도로로 지정되면 스마트 복합쉼터 설치, 도로 표지판 정비, 지역 특산물·축제 안내 등 다양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관광 정보 제공 기능도 강화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6월 말까지 접수된 전국 신청 노선을 대상으로 서면·현장·종합평가를 거쳐 12월 최종 관광도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제천시를 포함해 전주시, 김제시, 남원시, 장수군, 영암군, 남해군 등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5개 내외의 노선이 선정될 전망이다.
제천 / 문서영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