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신대동 공공하수처리시설 내에 조성되는 유기성 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시설 조감도.
[충북일보] 청주시가 음식물쓰레기나 분뇨, 하수슬러지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가스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흥덕구 신대동 청주공공하수처리시설 내에 이를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명은 '유기성 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설 내에서 하루 370t의 유기성 폐자원이 가스 에너지로 바뀐다.
유기성폐자원 처리를 통해 하루 2만9천여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총 사업비는 1천77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중 민간자본유치가 824억원에 달한다.
나머지는 국비와 도비, 시비로 충당된다.
현재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 행정절차 진행중이며 시는 내년 중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9년에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시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수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계획중이다.
청주공공하수처리시설 내에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을 조성해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유기성 폐자원 처리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한번 더 걸러 수소로 바꾸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유기성 폐자원을 청정에너지로 바꾸는 순환경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 사업들을 추진하게 됐다"며 "맑고 고운 도시 청주를 만드는데 이 사업들이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달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저감하는 가정에 대해 최대 4천원의 청주페이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감량률에 따라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으로 보상하는 제도로, 음식물쓰레기 배출 감량에 대해 지역화폐로 실질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 시도다.
올해 1분기 음식물쓰레기 감량률이 10% 미만일 경우에는 1천원, 10~20% 미만은 2천원, 20~30% 미만은 3천원, 30% 이상 감량한 세대에는 최대 4천원을 보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청주페이 모바일앱 내 구축된 '새로고침'에서 신청하면 된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