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율리마을에 활짝 핀 체리 꽃이 탐스럽다.
[충북일보] 요즘 증평 율리마을엔 체리 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일부 지역 과수는 최근 철없이 내린 눈으로 개화기 냉해를 입었지만 이곳은 비닐하우스 시설 덕분에 하얀 체리 꽃이 활짝 피어 6월 풍성한 수확이 기대된다.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 율리마을의 체리는 지난해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공모한 '지역활력화 작목 기반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증평군농업기술센터는 체리를 지역활력화 작목으로 집중육성하기 위해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율리마을에 체리 시설재배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이상저온 피해와 수확시기 내린 비로 과일이 갈라지는 피해 등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체리를 생산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비가림 시설을 확충했다.
맛과 품질이 우수한 율리마을 체리는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져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해마다 6월 체리수확 시기엔 많은 방문객들이 율리마을 체리를 구입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체리재배 기반조성과 함께 율리를 '체리 마을'로 가꾸기 위해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율리마을 인근에는 삼기저수지, 좌구산 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어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태 소장은 "현재 율리마을에는 하얗고 예쁜 체리 꽃이 활짝 피었다"며 "4월엔 체리 꽃, 6월에는 신선하고 달콤한 체리를 맛보러 율리를 찾아 달라"고 말했다. 증평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