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이 6일 도립 파크골프장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임선희기자
[충북일보]최근 충북도의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이 지방선거 노년층 표심을 의식한 사업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이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한 노인 복지 차원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6일 충북일보와 만난 윤 회장은 "이번 파크골프장 추진이 선거를 위해 노년층을 겨냥한 선심성 사업이라는 것은 오해"라며 "생활체육 활동 증진을 위한 시설 확충과 노년층을 위한 복지 차원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크골프는 고령화가 계속되는 현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생활 스포츠"라면서 "파크골프는 여러 개의 채가 필요한 골프와는 달리 채 하나만 가지고도 즐길 수 있어 신체와 경제적 부담이 적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파크골프는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을 챙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시니어 맞춤 여가활동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필요한 장비가 운동복과 장갑, 클럽 1개와 공 1개 정도로 간단해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1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스포츠 활동 1달러 투자로 의료비 약 3달러를 줄일 수 있다는 유네스코의 연구 결과가 있듯 스포츠 복지의 중요성이 크다"며 "파크골프장 건립은 도민 건강 증진과 의료비용 절감, 퇴직 후 무력감을 호소하는 노년층의 활력소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선심성 사업으로 호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윤 회장은 이미 충분한 수의 파크골프장이 마련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도내에 20개의 파크골프장이 있다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도내 파크골프인은 1만여 명이 있는데 이들 사이에서 파크골프장 예약이 너무 어렵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한번 도는데 1시간 반쯤 걸리다보니 시설별로 하루에 이용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전국 규모의 대회를 유치하면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회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에 가입한 회원 수가 2024년 기준 약 18만 명인데 전국대회를 유치한다면 이들이 충북에 머무르며 유발될 경제효과가 크다"며 "충남의 경우 이러한 점에 착안해 청양군에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는 앞서 청주시 내수읍 구성리에 위치한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부지에 45홀 규모의 도립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시민단체 등이 청주시가 파크골프장 2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어서 과잉 공급과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