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하위권을 벗어났다. 22개월 만에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1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2024년 12월 광역단체장 긍정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는 44%를 얻어 박완수 경남지사와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지사가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2023년 2월 이후 무려 22개월 만이다.
리얼미터는 같은 해 5월부터 긍정평가 순위는 1위부터 10위까지만 공개해왔다. 김 지사는 이때부터 10위권에 들지 못해 정확한 순위를 알 수 없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43.7%보다 긍정 평가율이 0.3%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 중 김태흠 충남지사(0.9%p)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61.2%의 긍정 평가로 전달에 이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6위를 기록했던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126.8점으로 2계단 올라서며 4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소속된 지역의 정당 지지층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상회하면 해당 지역의 정당 지지층보다 지지층이 많고, 미달하면 지지층이 적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는 대폭 하락했다. 충북은 전달에 63.8%로 4위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도민들은 시급한 도정 현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23.3%),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20.7%), 일자리 창출(14.3%)을 꼽았다.
전국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교육행정 긍정평가 46.8%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긍정평가는 전달(46.2%)보다 0.6%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2024년 11월 27일~12월 1일, 12월 28~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천600명(시·도별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다. 응답률은 2.0%이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