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낙영산 겨울 숲에 청쾌함이 잘 드러난다. 파란 마루금이 하얀 화폭 위로 내달린다. 유순한 길이 깎아지른 벼랑에 다가선다. 분주히 흘러온 시간이 켜켜이 멈춰선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원석이 다가온다. 원시의 시간을 고스란히 안고 지나간다. 잃어버린 아름다움을 또다시 피워낸다. 하얀 풍경이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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