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올해 기후대기 분야에 6천933억 원을 투입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 분야의 사업비는 충북 전체 예산(7조9천287억 원)의 8.7%에 해당하고 지난해 투입한 5천58억 원보다 37% 증가했다.
도는 깨끗하고 안전한 대기환경 조성이라는 기치 아래 5대 이행과제를 설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기후위기 대응과 실행력 강화에 나선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이행을 점검한다.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올해 제천시를 추가로 지정해 도와 청주시를 비롯해 3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와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맑고 깨끗한 푸른 하늘을 만들기 위한 사업도 시행한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1만3천21대), 조기 폐차 등 배출가스 저감 사업(6천527대), 친환경 보일러(780대) 보급 등이다.
배출관리 고도화로 청정 대기환경 조성에 힘쓴다. 대기오염물질 총량 관리로 배출사업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가스냉난방기 배출가스 저감시설 등의 지원 사업을 병행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환경피해 예방을 추진한다. 환경분쟁조정피해구제위원회를 운영하고 석면 노출 건강피해자 유족에 대한 구제 급여을 지원한다. 주민 건강과 환경모니터링을 위해 환경보건센터도 지정·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산업단지 수질오염물질 유출 방지에 나선다.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하고 공공폐수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등 폐수처리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배출업소 자문단, 영세업소 기술지원을 통해 배출 사업장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의 쾌적한 대기질을 유지하고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한 충북도 구현을 위해 다양한 기후대기 분야 사업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