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최근 나노종합기술원, ㈜케이런과 함께 1차 연구개발 협력 교류회를 갖고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과 국내 기술 자립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지난 5월 3자 간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재단이 축적한 바이오신약 기술에 기술원의 반도체 공정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 전달 나노입자 제조·검증 기술을 연구하고 ㈜케이런의 유전자 전달용 나노입자 제조기기를 접목해 분석 개발함으로써 첨단바이오의약품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전자 전달 나노입자란 약물 전달체로서 인체에 연속 투여가 가능하며 나노 크기의 입자에 유전자 및 저분자 물질을 봉입해 세포로 전달하는 기능 수행한다.
mRNA 백신용 지질 나노입자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개발에 적용됐으며 암백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신약 제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단은 유전자 치료제의 나노 전달체 공정·서비스 개발, 첨단바이오 융복합 제제의 나노 제형·검증, 반도체 기술 적용 바이오 공정 부품 개발 등을 위해 나노종합기술원, ㈜케이런과 함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재단과 기술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핵산치료제 실시간 동결건조 공정분석기반 핵심 부품 및 시스템 개발'에 선정됐으며 올해 7월부터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런의 유전자 전달용 나노입자 제조기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어 3자 간 기술력을 더해 경쟁력 있는 국내 유전자 전달 나노입자 제조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유전자 전달 나노입자 제조 기술은 유전자치료 기술에 핵심적인 기술이지만 그간 해외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이번 기관 간 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협력은 기술자립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