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SK하이닉스는 5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사장 승진과 33명의 신규 임원 선임을 주 내용으로 하는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안현 SK하이닉스 솔루션(Solution)개발 담당 겸 N-S 커미티(Committee)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안 신임 사장은 1967년 6월생으로 미래기술연구원과 경영전략, 솔루션 개발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그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돼 회사의 기술과 전략 관련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 요구와 기술 트렌드에 부합한 미래 성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신규 임원 33명을 발탁했다.
이 중 약 70%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 선임해 기술회사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HBM, D램 등 주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낸 조직에서 다수의 신규 임원을 선임해 성과에 기반한 인사를 명확히 했다.
조직개편은 차세대 AI 반도체 등 미래 기술과 시장을 지속 선도하기 위한 '강한 One Team(원팀)' 체제 구축에 중점을 뒀다.
SK하이닉스는 핵심 기능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C-Level'(C레벨) 중심의 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사업부문을 △AI Infra(CMO, Chief Marketing Officer) △미래기술연구원(CTO, Chief Technology Officer) △개발총괄(CDO, Chief Development Officer) △양산총괄(CPO, Chief Production Officer) △Corporate Center 등 5개 조직으로 구성했다.
부문별 관련된 기능을 통합해 'One Team'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곽노정 CEO를 중심으로 C-Level 핵심 임원들이 주요 의사결정을 함께 이끌며,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더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D램과 낸드, 솔루션 등 모든 메모리 제품의 개발 역량을 결집한 '개발 총괄'을 신설해, 차세대 AI 메모리 등 미래 제품 개발을 위한 전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곽 대표이사는 "회사 구성원들이 하나가 돼 노력한 결과 올해 HBM, eSSD 등 AI 메모리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을 리밸런싱(Rebalancing)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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