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0명 중 4명 '희망 직업' 없다

초등학생 '운동선수', 중·고등학생 '교사' 1위

2024.12.04 16:00:19

고등학생의 졸업 후 진로계획(2015~2024년, 단위: %).

[충북일보] 우리나라 중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몰라 희망하는 직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실시한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보면 희망직업이 있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79.6%, 중학생 60.0%, 고등학생 71.0%였다.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중학생들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51.2%)', '내가 잘하는 것(강점)과 못하는 것(약점)을 몰라서(25.6%)', '내 관심 진로 분야를 좁혀나가는 것이 힘들어서(11.0%)' 등을 이유로 꼽았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42.0%, 43.0%로 가장 높았다.

희망하는 직업은 '교사'와 '운동선수'가 가장 많았다.

순위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운동선수(12.9%)'가 희망 직업 1위였고 '의사(6.1%)', '크리에이터(4.8%)', '교사(4.7%)', '요리사·조리사(4.1%)' 등이 뒤를 이었다.

중학생은 1위가 '교사(6.8%)'였고 '운동선수(5.9%)', '의사(5.1%)', '경찰·수사관(3.3%)', '약사(2.6%)' 등 순으로 집계됐다.

고등학생도 '교사(6.9%)'가 희망 직업 1위였으며 '간호사(5.8%)', '군인(2.7%)', '경찰관·수사관(2.7%), 'CEO·경영자(2.5%)'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이 희망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좋아하는 일이라서(초 52.5%, 중 51.3%, 고 44.3%)'가 가장 많이 나왔다.

그 다음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초 18.2%, 중 19.0%, 고 20.3%)',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초 9.7%, 중 10.9%, 고 10.9%)'가 많았다.

고등학생의 졸업 후 진로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대학 진학 응답 비율(77.3→66.5%)은 감소하고 취업 응답 비율(7.0→13.3%)은 상승했다. 지난 2015년 이후 대학 진학 응답 비율이 70%대 밑으로 내려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국가, 시·도교육청 진로교육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전반적인 학교급별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지난 5월 23일~6월 21일 전국 1천200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원 3만8천4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https://www.kosis.kr) 및 진로정보망 누리집(https://www.career.go.kr)에 탑재·제공될 예정이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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