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노부부의 산책

2024.10.07 19:30:26

노부부의 산책
      김기남
      충북시인협회 회원

                      

우수수
노오란 은행잎이 떨어진다
낙엽의 계절!

숲길을 걷는다
둘이 손을 꼬옥 잡고…
할아버지의 손이 따뜻하다

눈을 들어
머얼리 하늘을 본다
흰 구름이 둥둥
할머니 마음도 둥둥

둘 다 바람 타고 둥둥
동화의 세상이 펼쳐지는
노부부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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