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개최 '2024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에서 자치단체장들이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국 시·도지사 공동선언문’을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는 10일 충북이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출생(2023년)이 증가한 이유는 충북만의 촘촘한 저출생 대응 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2024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 1세션에서 '대한민국 혁신의 테스트베드- 개혁의 팔랑개비가 힘차게 돌아갑니다'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소개했다.린김 지사는 15분간 발표에서 수자원과 교통인프라, 첨단산업의 중심 충북의 저력을 설명하며 성공한 출산정책을 꼼꼼히 소개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미국 전미주지사협회(NGA)의 연례 총회를 벤치마킹해 시·도지사가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지역 아젠다를 실현할 비전을 제시하고, 대국민 정책홍보를 목적으로 협의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기획됐다.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는 12개 시·도지사가 참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전미주지사협회장, 일본전국지사회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해 한층 더 의미를 더했다.
박형준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 간 경제적· 사회적 격차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해답은 지역에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을 향한 새로운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하며, 전미주지사협회처럼 중앙과 지방이 정책적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축사에서 "지역이 스스로 경쟁력 있는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때 우리가 바라는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합심하여 함께 전략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자"면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시도지사의 경험과 지혜를 널리 확산시키고,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협력의 새 길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는 기조세션과 3개의 일반세션으로 구성됐다.
박형준 회장은 기조세션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 인구 절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부회장)는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부회장)는 '지역특성을 살린 미래첨단정책 테스트베드 조성'을, 김두겸 울산시장(감사)은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지방정부'를 주제로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세션은 인구감소 대응분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중앙-지방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2세션은 지역경제 활성화분야로 강기정 광주시장이 'AI와 미래모빌리티로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기회도시 광주', 이철우 경북도사가 'K-농업대전환 Another 산림대전환', 박완수 경남지사가 '경남 경제의 재도약'으로, 3세션은 제도개선분야로 이장우 대전시장이 '중앙-지방 자치분권 패러다임 전환(지방권한 강화)', 김영록 전남지사가 '독일연방제에서 보는 지방분권 강화 방안', 오영훈 제주지사가 '변방에서 혁신의 중심으로! 탄소중립 글로벌 선도 도시 제주'라는 주제로 실질적이고 정책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했다.
시도지사협은 이날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국 시·도지사 공동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역 발전에서 출발해야 하고, 지역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을 적극 추진해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시도지사협은 "인구·경제의 불균형은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난제로 오늘 이 자리가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대안 발굴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됐을 거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