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과 의대생 학부모들이 정부 의대 증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충북대의과대학·충북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은 6일 충북대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니 의대였던 충북대 의과대학이 200명 증원이 확정되면서 큰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충북대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왜 승인해주지 않느냐"며 "충북대는 등록금을 반환하고 이들의 권리를 존중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대 구성원의 동의없이 의대 증원이 강행 처리되면서 충북대 의대는 내년125명의 신입생과 유급이 기정사실화된 학생 49명까지 총 174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며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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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병원의 질이 떨어질 것이고 충북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의 지위도 박탈될 수 있다"며 "충북에서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 무너지면 지역 의료 공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총장실을 찾아가 의대 학습권 보장을 재차 촉구하며 침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학부모연합 관계자는 "우리나라 의료생태계가 지난 7개월간 완전히 초토화됐다"며 우리는 의료시스템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는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임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