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23년 9월 1일 제31대 교육장으로 취임한 강성권 교육장은 제천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내고 교직 생활을 시작한 이후 제천교육에 깊이 몸담아왔다.
제천교육의 수장으로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지금도 지역 교육 발전에 남다른 열정으로 헌신하고 있다.
제천교육지원청이 "꿈을 향한 동행, 지속가능 제천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그동안 추진해 온 바와 앞으로의 포부를 살펴보며 제천교육이 나아가는 미래를 전망해 보고자 한다.
[충북일보]◇제천 지역의 교육적 도전과 대응
제천시는 충북에서 유일한 시 단위 인구소멸 지역으로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교육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2년 학생 수가 1만3천543명에서 2024년에는 1만2천545명으로 줄어들며 학교 운영 어려움과 폐교 위기를 겪는 학교도 있다.
제천에듀페스타(대입박람회).
도농 복합도시로서의 도시와 농촌 간 교육 격차도 교육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농촌 지역의 제한된 교육 자원은 학업성취도 저하와 인구 유출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강 교육장은 지속 가능한 지역교육생태계 구축과 지역사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제천교육지원청의 교육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며 지역 교육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제천청년회의소 연계 학생 미술실기 대회.
◇제천교육지원청의 주요 실적과 성과
△학생 성장 미래교육 지원
세계는 날마다 첨단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격히 변화하고 교육 분야 역시 그 변화의 물결 속에 서 있다.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돕고 미래 인재로 길러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첫째, 디지털 대전환 시대, 제천교육지원청은 '충북 북부권 디지털 교육혁신 선도교육지원청'으로서 충북 북부권(제천, 충주, 단양) 디지털 교육의 새로운 모델 공유와 확산에 앞장섰다.
2023년 9~11월 300여 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3회 실시하고 교실 속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교수법 적용을 통해 수업 혁신을 선도하며 교사 역할의 성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전문가 강연 및 현장 교사의 사례, 토의 등울 활발히 이어왔다. 2024년도 10~11월 더욱 알찬 내용이 준비되고 있다.
둘째, 제천·단양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제천소프트웨어교육체험실' 운영이다.
2023년 학교의 자율적 신청을 통해 40여 개교, 2천 명 이상의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SW 역량을 지원했다.
2024년 더욱 강화된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기술적 역량과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를 기르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학습과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 신장을 지원한다.
이는 제천 지역의 학생들이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셋째, 2023년 10~11월 학교 현장 교사 성장을 지원하는 '초등 수업나눔축제'를 진행했다.
'마음을 잇다'를 주제로 교원 힐링을 위한 음악과 인문고전을 통한 인생과의 만남 시간을 운영하고 '수업을 잇다'를 주제로 학교별 인문고전 독서 수업과 지역 전문가의 영상미디어 수업, 연구학교 공개수업 나눔과 컨설팅을 진행했다.
'마을을 잇다' 주제는 마을과 함께하는 지역 공감 프로젝트 수업 나눔과 에듀테크 기반의 국외 연수 수업을 공유했으며 2024년 교사의 성장을 통해 학생이 성장할 수 있는 더 의미 있고 풍부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넷째,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은 교육이 나아갈 큰 핵심 목표 중 하나일 것이다.
제천교육지원청은 지역특화 미디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 '제천 미디어스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천은 국제음악영화제를 개최하는 등 영상미디어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 협의한 바를 2023년 국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21명 학생을 대상으로 미국 LA 지역을 방문하는 국외 프로그램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국내 프로그램은 영상 제작, 편집, 촬영,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 교육을 이수하고 그중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미국의 선진 미디어 산업과 교육을 체험하는 것이 국외 프로그램이다.
이를 토대로 제천교육지원청은 미디어 문해력과 영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글로벌 미디어 인재 양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자 한다.
넷째, 제천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고교 비평준화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고등학교 교육에 대한 질적 제고를 위한 노력이 중요해졌다.
2023년 11월 충청북도 교육감과 학교관리자 및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등을 모시고 '제천교육력 강화 기본 계획안'을 발표했다.
주요 추진 과제로 교육과정 특화, 교육환경 및 시설 개선, 교육공동체 동력 강화, 초중등 연계 선순환 체제 강화 등을 포함했다.
2024년 현재, 제천교육력 강화 기본 계획은 제천교육지원청 주요 업무계획 수립에 반영해 각종 시책과 중점사업으로 구현하고 있다.
제천제일고등학교가 자율형공립고등학교로 지정돼 지역 일반고 교육력 제고를 견인하고 린스마트스쿨 사업비확보 등 학교 환경개선에 1천38억원, 제천시 교육경비 보조금 264억원, 교직원 정주 여건 개선에 14억원 등 사업비확보 및 외부 재원 유치에도 힘썼다.
제천예총 예술작품 대여 및 전시 협력.
△지역교육생태계 강화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은 지역의 교육 자원과 인프라 활용을 가능하게 하고 곧 효과적인 학생 교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제천교육지원청은 제천시 및 관계기관과 활발한 연계를 통해 학생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첫째, '청소년 창의융합축제'는 2023년 제천시청 및 제천시인재육성재단과 함께 개최해 수학, 과학, 발명, 환경, 예술 분야에서 끼와 재능을 갖춘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직접 부스를 운영하고 체험했다.
2024년 9월 20~21일 제2회 제천 청소년 창의융합축제가 세명대 일원에서 열려 제천문화재단과 제천시청소년센터, 제천학생회관 등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관이 추가 참여하고 독서교육과 학생자치, 유아교육 등 내용도 더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제천 기적의도서관과 협력하는 '초등 북스타트 독서체험 프로그램'은 제천 어린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와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2023년 884명, 2024년 732명의 초등 1학년 모든 학생에게 책꾸러미 선물, 책을 읽어주고 감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독서 체험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읍·면 단위 작은 학교를 중심으로 유명 동화 작가와 직접 만나 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2024년 하소아동복지관과 제천교사독서교육연구회를 연계한 ]작가 초청 비경쟁독서토론]은 초, 중학생 85명이 참여했다.
제천의 독서교육 인프라는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도내에서도 알아주는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행사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서도 참관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셋째, 제천교육지원청은 특히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지역과의 상생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예총 제천지회와 함께 교직원 복지를 위한 예술 작품 대여 전시 사업을 하고 청소년 한마음 예술제 개최를 통해 제천의 학생들이 예술 분야에서 꿈과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제천문화원과는 한글날 행사, 청풍 승평계 행사, 의병제 행사에 협력하고 있다.
제천의 얼과 정신을 계승하는 여러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제천의 역사를 알고 소중히 생각하는 기회를 넓히고자 한다.
제천청년회의소와 함께한 학생 미술실기 대회, 아름다운 의림지를 찾아온 제천과 전국의 학생들이 미술 실력을 뽐내고 제천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밖에도 제천교육지원청은 제천 지역의 많은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 협력해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재능을 펼칠 기회를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청렴 상호존중 직장문화 캠페인 실시 .
△성장하고 발전하는 교육 행정
제천교육지원청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그리고 교육에 관심과 성원을 가져 주시는 모든 제천시민을 위해 봉사한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행정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교육 행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첫째, '2023년 충청북도교육청 산하기관 청렴 노력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관장과 직원들이 함께 만드는 청렴 문화 조성을 모토로 청렴 대담 특강, 청렴 문화 체험 연수, 청렴 골든벨 퀴즈대회 등을 진행했으며 반부패 청렴 의지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청렴 송을 제작해 청렴 콘텐츠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전년도에 이어 '2024년 청렴 콘텐츠 공모전 영상물(교직원) 부문에서 최우수상' 입상, '제12회 S2B 청렴계약 우수기관 선정',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공공구매 우수기관 포상' 등은 한층 성장하는 교육 행정에 대한 의지이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학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지역사회의 신뢰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 '신규 및 저경력 교사 대상 슬기로운 교직생활 워크숍' 운영이다.
제천 지역은 신규교사 발령 비율이 높고 인사 구역 연한을 채운 교사들이 청주 및 인근 지역으로 다시 이탈하는 경향이 높다.
이는 제천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문제로써 좀 더 제천에 정주하도록 돕고 저 경력 교사의 역량 강화를 통해 안정된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2023년 10~11월, 쉼 &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 간 소통과 심리적 안정을 지원했으며 2024년 4~5월, 예산을 확대해 81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3회차 워크숍으로 연수 및 체험을 운영했다.
이번 하반기는 지역 적응을 돕는 체험과 소통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교직의 첫 출발에 대한 설렘과 긴장이 있는 교사들이 앞으로 펼쳐질 교직 생활을 잘 헤쳐 나가고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
셋째, 제천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공동체가 동반 성장하는 교육 행정으로 2024년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선정'을 꼽을 수 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제천교육 발전을 모색하는 방안과 맞닿아 있다.
제천시와 함께 뜻을 모아 지난 1월부터 실무협의회 TF회의(6회), 전략회의,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및 설문, 주민공청회 등을 진행한 결과 1차 시범지역에 선정됐고 교육 발전과 함께 지역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기대된다.
△제천교육지원청의 중점사업
제천교육지원청은 자율과 포용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따뜻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제천교육력'과 '교육생태계'에 역점을 두고 두 가지 중점사업을 추진했다.
첫째, '학생 성장 지원, 제천교육력 강화 1.0' 프로젝트이다.
먼저, 학교 교육 특화를 위해 학교 발전 진단․분석에 따른 맞춤형 학교 지원, 미래 인재 성장 지원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 일반고 교육력 제고 프로젝트 지원, 유·초·중·고 이음 및 연계 성장 지원을 강화했다.
학생 성장 지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공간 조성, 자연 친화적이고 스마트한 미래교육 배움터 조성, 지역 관사 여건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
지역사회 동반 성장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마을교육 공동체, 지역사회 관계기관 및 단체와 다양한 소통과 협력 활동을 전개한다.
둘째, '공감과 동행의 교육생태계, 제천 에듀페스타'다.
제천 교육생태계 연계망 구축과 성장을 통해 체계성을 갖고 지역 교육력을 선순환시키는 프로젝트로 학생 한명 한명을 위해 서로 배려하고 함께 양성하는 교육생태계 연계망 활성화를 위해 관련기관 및 단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협의를 활발히 했다.
꿈 키움 에듀페스타를 교육과정과 연계하도록 학교에 자료를 배포하고, 몸 근육·마음 근육, 문화예술, 창의·융합, 진로·진학 분야 등 지역사회 다양한 대회, 행사, 축제를 체계적으로 협력,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경험과 배움, 성장의 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초등 북스타트 독서 체험 프로그램.
◇제천교육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짐
강성권 교육장은 제천교육의 밝은 미래를 위한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약속했다.
그는 "백년대계를 염두에 두고 교육의 근본이 바로 서기 위해 제천교육공동체가 일치단결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혁신을 통해 제천의 학생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교육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씨앗으로 제천의 모든 교육 가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교육지원 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할 것"이라며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 일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이 길에 함께해 주실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하며 모든 교육 관계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제천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동행할 것을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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