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인구 늘리기 시책의 하나로 지역의 명소를 배경으로 한 디카시를 오는 9월 5일까지 공모한다. 사진은 옥천군 명소인 금강 친수공원.
ⓒ임정매 시민기자
[충북일보] 옥천군이 인구정책 홍보와 인구 유입을 위해 가족을 주제로 한 생활 수기와 디카시를 공모 중이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해 애초 8월 초 마감할 예정이었다가 참여자 확대를 위해 오는 9월 5일까지 접수 기간을 연장했다.
군은 결혼정착금·전입 장려금·청년 월세·출산·육아 지원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펼친다.
군에 거주하거나 전입한 가족이 이러한 군의 지원을 받아 더 단단하게 성장해 간 여정을 담은 이야기를 '생활 수기'로 응모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인 '디카시'를 통해서도 지역을 홍보하려는 발상이 눈에 띈다.
디카시는 지난 2004년부터 발원지인 경남 고성을 중심으로 확산해 지금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서도 많이 쓰는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5행 이내의 짧은 문장을 붙여 완성한 디카시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SNS로 쌍방향 소통하는 요즘의 환경과 잘 맞는다.
이런 흐름에 발맞춘 군의 디카시 공모전은 어쩌면 한발 앞선 선제 행정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옥천의 명소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사진과 문장으로 옥천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서다.
이번 공모전은 분야별 1인 1작품 응모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디카시 공모전은 1인 3~5편 이상 응모작 접수를 통해 작품성과 활용성을 세세하게 심사한다.
군에서도 홍보 목적에 들어맞으면서 보다 참신한 작품 공모를 위해 응모작 편 수는 참고할 부분이다.
참가 대상은 옥천군민이거나 군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사람과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은 사람이다.
입상자는 최우수상 각 100만 원(2명), 우수상 각 70만 원(4명), 장려상 각 50만 원(6명)의 시상금을 옥천사랑상품권으로 받는다. 발표는 오는 10월 한다.
옥천을 알리고 인구 유입정책 발굴을 위한 새로운 공모전에 지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 본다. / 임정매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