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내 2분기 건설수주는 민간부문이 이끌며 지난해 동분기 대비 174.5% 증가했다.
1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충북도내 2분기 건설수주액은 약 2조138억 원이다.
발주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지난해 동분기 대비 24.6%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은 303.9% 증가하며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종별로는 토목 부분은 294.7%, 건축 부문은 91.6% 증가했다.
충북의 건설수주액 증감률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2년 4분기(16.6%)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건설수주액은 타지역 건설업체가 해당 분기 충북 현장을 수주한 경우 충북의 건설수주액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충북의 2분기 건설수주액은 7천336억 원이었다.
도내 생산 동향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실적이 엇갈렸다.
광공업은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335.5%),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2.9%) 등은 호조를 보였으나 '전기장비'(-56.2%),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8.3%) 등의 부진으로 지난해 동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7.5%),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6%) 등이 부진했으나, '부동산업'(24.2%),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런 서비스업'(8.2%)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분기 보다 0.2% 증가했다.
2분기 수출은 약 66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분기 보다 4.2%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37.9%), '컴퓨터 주변기기'(46.5%)등은 수출이 증가했으나,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53.4%), '축전기와 전지'(-27.2%) 등의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물가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음식 및 숙박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동분기 대비 2.5% 상승했다.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생활물가도 2.6% 올랐다.
충북 2분기 취업자 수는 약 97만700명이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 보다 약 4천500명 감소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1만6천8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2천600명) 취업자는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약 1만9천700명이다. 지난해 보다 '60세 이상'과 '30~59세' 실업자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분기 대비 1천9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67.3%로 0.8%p 상승했고, 실업률은 20.%로 0.2%p 하락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