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에 임명된 노승일 전 충북경찰청장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노 위원장은 13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지역위 조직을 재정비하고, 당원 및 시민들과 자주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위원장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정식적인 공모절차를 거쳐 위원장이 된 것이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당대표와의 친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와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또 고교 동기인 이인영 의원은 내가 부탁을 해도 들어줄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에서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서 선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22대 총선 불출마에 대해선 "인재영입을 기다렸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고, 민주당 후보가 난립해 접었다"고 했다.
앞으로의 행보를 묻는 질문에 그는 "현재로선 시장, 국회의원 출마 등 제 거취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당원, 시민의 뜻을 살펴 행보를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충주지역위원장에 노승일 전 충북경찰청장을 내정했다.
당초 노 전 청장의 당비 미납 논란이 있었지만,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자격 요건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모에는 노 전 청장 외에도 김경욱 전 위원장, 남중웅 한국교통대 교수, 박준훈 전 총장 등 4명이 응모했다.
노 신임 위원장은 교현초, 충일중, 충주고를 거쳐 경찰대 3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청주서장, 경찰청 안보수사국장, 충북청장 등을 역임했다.
노 위원장의 임기는 2024년 6월 7일부터 2년간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