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환경충북의 길'이란 주제로 3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충북일보 창간 21주년 기념포럼에서 연경환 본보 사장을 비롯한 패널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올해 창간 21주년을 맞은 충북일보가 기후위기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개최한 '지속가능한 환경 충북의 길'을 테마로 열린 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련기사 3면>
3일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 1층에서 열린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미래수자원 지하수의 가치와 역할'이다.
'지속가능한 환경충북의 길'이란 주제로 3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충북일보 창간 21주년 기념포럼에서 연경환 본보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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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환 충북일보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물이 없으면 인간은 물론 모든 생명체는 삶을 영위할 수 없지만 사회적 인식 부족과 관련 시스템 부재로 지하수는 날로 오염되고 고갈돼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 직면하기까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하수를 어떻게 효과적이고 현실적으로 관리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지하수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포럼 배경을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환경충북의 길'이란 주제로 3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충북일보 창간 21주년 기념포럼에서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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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누구나 물이 중요하고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만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지는 첨예하게 견해가 갈린다"며 "아무리 이해관계와 견해가 다르더라도 물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환경충북의 길'이란 주제로 3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충북일보 창간 21주년 기념포럼에서 정세웅 충북대 환경공학과 교수의 사회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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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일피일 미루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큰 재앙도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토론회는 의미가 있다. 이런 논의가 지속되고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첫 순서로 김형수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회장이 '물 관리 일원화 시대, 충북도의 효율적 지하수 개발·이용 및 보전·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회장은 미래수자원으로 부상한 지하수의 역할과 보존 등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활용과 관리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정세웅 충북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지정 토론이 진행됐다. 김종식 충북도 수자원관리과장과 김대호 한국수자원공사 국가지하수정보센터장, 현윤정 한국환경연구원 통합물관리연구실 선임연구위원, 최용석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지하수지질부 차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 과장은 지하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세대의 물 복지 실현과 직결되는 문제로 충북도는 지하수를 보존하고 역할 확대와 가치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센터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수 공급을 위해 체계적 조사와 관리, 효율적 개발·이용을 위한 정책 추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연구위원은 "수요가 증가하는 지하수의 가치와 역할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지하수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관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차장은 지하수 자원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지하수가 공공 재원으로 보전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