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청성면 청성 작은 도서관에서 전시 중인 이학무(92) 할머니의 그림 작품들.
[충북일보] 옥천군 청성면 산계2리에서 살며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해온 이학무(92·여) 할머니의 그림 작품 전시회가 24일까지 청성 작은 도서관에서 열린다.
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할머니의 최근 작품 18점을 선보이고, 25일 청성면 장연리 '배꼽치유 문화장터'에서도 같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 할머니는 10여 년 전 남편의 고향인 청성면으로 돌아와 군 노인장애인복지관 청산분관 수채화 반에서 처음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동안 청성면 마을 화백으로 불리며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꽃, 나무, 농기계 등을 소재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구순 노인의 따뜻한 시각을 그림 작품에 녹였다는 평을 듣는다.
황규철 군수는 "고령에도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제2의 인생을 사는 이 할머니의 삶이 많은 사람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노인들의 활기찬 제2의 인생을 지원하기 위해 노인 평생교육과 군 문화진흥기금 사업 등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