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대책위원회가 13일 청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오송 참사 책임자의 신속한 검찰 기소와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오송참사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단체는 13일 청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참사 책임자를 중대시민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법조계와 법률전문가, 학계 등이 오송참사를 중대시민재해로 규정하고 있다"며 "안전과 보호조치 책무를 이행하지 않은 각 기관의 최고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도와 청주시, 행복청은 사고 예방 의무와 시설관리 책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기관장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어질 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우리 사회 안전망이 촘촘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대책위원회가 13일 청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오송 참사 책임자의 신속한 검찰 기소와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후 시민 서명지를 제출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또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 길어질수록 유가족들의 악몽도 길어지고 참사도 되풀이 될 것"이라며 "검찰은 엄중한 수사와 조속한 기소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들은 책임자 처벌을 바라는 내용이 담긴 1만3천223명의 시민 성명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한편, 지난 7월 15일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천물 6만t이 유입돼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 임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