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제천시장이 시청 브리핑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체조경기 개최지 제천 배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김창규 제천시장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체조경기 개최지 제천 배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충북도의 대책을 요구했다.
김 시장은 11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 하계U대회 체조경기 제천 배제에 대해 "제천의 바람을 저버린 결정"이라며 "제천시민들은 다시 한번 제천 홀대를 넘어 충북 북부권 홀대에 따른 상실감을 안게 됐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2027 하계U대회 충청권 개최 발표 후 제천시와 체육인들은 체조경기 유치와 체조경기장 건립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5월 U대회 제천 배제에 항의하는 집회 당시 김영환 지사는 '경기장 배정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도가 경기장 배정 재논의는커녕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U대회 체조경기를 청주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하며 제천지역 체육계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U대회 체조경기 배정과 체조경기장 건립을 체조 저변 확대가 가능한 지역, 대회 이후에도 경기장 활용이 가능한 지역에서 진행돼야 합당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U대회 체조경기의 제천 배정과 체조경기장의 제천 건립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충북도가 U대회 체조 종목 경기를 위한 체조경기장을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에 건립하는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제천 지역사회의 반발이 일고 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제천 체육계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선 '제천 패싱'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등 반발 여론이 격화되고 있다.
제천시체육회는 오는 18일 시민과 체육인 등 400여 명이 충북도청을 찾아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찰에 집회신고도 낸 상황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