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모금회, 청주 겹쌍둥이 가정에 성금 4천676만원 전달

이민성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겹쌍둥이 아빠' 이예원씨에게 소망 모금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모금회

［충북일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청주 겹쌍둥이 가족 돕기' 소망 모금 성금 4천676만 원을 겹쌍둥이 산모 가족에게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청주시 서원구에 사는 이예원(36)·손누리(36)씨 부부는 2020년 이란성 아들 쌍둥이에 이어 지난 3월 7일 또다시 이란성 아들 쌍둥이를 낳았다.

산모인 손씨는 출산 후 하반신 마비증세를 호소했고 결핵성 척추염이 발견돼 현재도 하반신 마비 증세를 앓고 있다.

외벌이로 생계를 책임지던 남편 이예원씨는 네 아들을 돌보기 위해 현재 육아 휴직한 상태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충북모금회는 지난 3월 27일부터 이날까지 모금을 진행했다.

충북리더스클럽, 충주연수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충북어린이집 연합회, 모태안여성병원 등 도내 단체와 개인 후원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탰고 총 4천676만 원의 후원금이 모아졌다.

김영환 지사는 "도내 각계각층에서 겹쌍둥이 가정이 희망을 갖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모아진 성금은 이들 부부의 육아용품과 양육비·교육비, 산모 건강 회복을 위한 의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 임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