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수단, 전국소년체전서 빛났다

전국소년체전 폐막… 메달 총 114개 획득
수영 정현택·롤러 여자 중등부 신기록 달성
롤러·사격·양궁 종목 '다관왕' 8명 배출

2023.05.30 21:25:33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초등부에 출전한 한벌초 학생들이 은메달을 획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체육회
[충북일보] 충북선수단이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선전했다.

충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충북선수단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32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40개 등 메달 114개를 획득했다.

목표했던 115개의 메달 획득에 1개 못미치는 결과지만 충북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크게 활약했다는 평가다.

동메달의 개수는 줄었지만 지난 51회 소년체전보다 금메달을 4개 더 따냈고 은메달도 4개 더 많이 획득했다.

질적으로 보면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는 뜻이다.

수영종목에서 남자 초등부 배영 50m에 나선 정현택(삼수초) 선수는 28.7초를 기록하며 종전 기록인 29.08초보다 0.38초 빠른 기록을 냈다.

정 선수는 배영 100m 경기에서도 1분3초7을 기록하며 종전기록인 1분3초91을 갱신했다.

롤러종목에서는 여자 중등부 3천m 계주에서 충북선수들이 4분23초34를 기록해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여자 중등부 1천m 경기에서는 심은세(가경중) 선수가 1분33초855로 종전기록을 0.2초 앞당겼다.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중등부 배구 경기에 출전한 제천중학교 선수들이 은메달을 획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체육회
다관왕도 8명이나 배출됐다.

롤러 종목의 남자 중등부 강병호(봉명중) 선수는 E1만m, EP1만m,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3관왕에 올랐다.

롤러 김재영(제천중), 정로운(만수초), 김다현(상진초) 선수도 각각 2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사격 남자 중등부 김의선(복대중), 양궁 남자 중등부 권오율(원봉중) 선수도 각각 금메달을 2개씩 목에 걸었다.

단체 종목에서도 충북선수단은 빛났다.

소프트테니스와 테니스에서 충북선수단이 금메달을 따냈고 야구소프트볼 여자 중등부 경기에서 충북사대부중 선수들이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제천중 배구부가 남자 중등부에서 은메달을, 한벌초 핸드볼팀이 여자 초등부에서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기대를 모았던 야구에서 세광중은 동메달에 그쳤다.

이밖에도 배구 남자 초등부에서 의림초, 축구 여자 중등부에서 예성여중, 소프트테니스 여자 중등부에서 옥천여중이 각각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소년체전의 각 시·도별 종합순위는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집계하지 않는다.

윤현우 도체육회장은 "열악한 충북지역의 체육인프라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 준 학생 선수들을 보고 충북 체육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며 "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후보선수가 없을 정도로 차세대 선수 발굴에 힘겨워하는 것을 보고 충북체육의 저변을 앞으로도 더 넓혀가야겠다는 필요성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고생한 선수들을 비롯해 체전 각 현장마다 선수들을 응원하러 와 준 각 연맹 회장단들과 윤건영 충북교육감 등에게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며 "충북선수단이 피땀을 흘려가며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고 다음 체전에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체전에 충북에서는 선수 785명, 임원 379명 등 총 1천164명이 참가했다.

/ 김정하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