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청주지부가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주택가에서 ‘담벼락 이야기’ 봉사를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의 ‘담벼락 이야기’는 각 지역의 특색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벽화에 그려내는 기획봉사다. 벽화의 주제와 그림들은 수혜자의 요청을 담아 꾸며진다.
이번 벽화 봉사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진행됐다. 봉사 마지막날인 23일에는 조용현 ㈔새시대한국노인회 충북도총회장, 임광식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충북지부장 등 사회단체장들도 현장을 찾아 일손을 나눴다.
완성된 벽화는 수혜자 어르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을 주제로 채워졌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청주지부 관계자는 “어르신이 수동에서 약 40여년을 거주하셨다”며 “세월이 지나 동네의 모습도 달라졌지만 벽화를 통해 어릴적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셔 이렇게 벽화를 그렸다”고 전했다.
일주일간 작업을 걸쳐 완성된 벽화는 추석에 가족들과 송편을 먹는 가족들의 단란한 모습, 웃고 있는 아이들 등 따뜻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졌다. 좁은 도로가 바로 인근에 위치해 삭막했던 어르신의 보금자리는 다채로운 색 벽화로 한층 더 밝아졌다.
완성된 벽화를 둘러본 어르신은 “어둡고 무너져가던 벽을 예쁘게 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그림이 너무 맘에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봉사에 함께한 조용현 ㈔새시대한국노인회 충북도총회장은 “이렇게 벽화로 아름답게 가꿔주는데 어느 마을 사람들이 싫어하겠나”며 “신천지자원봉사단이 봉사를 너무 잘하고 있고 참 고맙다”고 했다.
제무겸 신천지자원봉사단 청주지부장은 “봉사는 빛과 비와 공기처럼 종교의 경계를 넘어 사랑을 전하는 활동”이라며 “이번 담벼락 이야기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을 하고 함께 웃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신천지자원봉사단 청주지부는 다양한 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온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청주지부는 환경정화 봉사인 ‘자연아 푸르자’를 비롯해 ‘다다익선 화분 나눔’ 과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희망을 나누는 ‘새끼손가락’과 ‘찾아가는 건강닥터’ 등 여러 기획봉사를 추진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