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 간다

국토부, 12개노선 운수권 7개 국적항공사 배분
청주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 울란바토르·마닐라·러시아 운수권 확보
몽골노선 신규 확보·노선 다변화로 경쟁력 강화 기대
"청주공항 슬롯 확보 필요"지적

2023.05.21 15:32:24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서도 몽골 울란바토르행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7개 국적 항공사 운수권 배분 방침을 밝혔다.

이를 통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 에어로케이(AERO-K)는 △울란바토르 △마닐라 △러시아 3개국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하게 됐다.

항공 운수권은 특정 노선을 주 1회 왕복 운항할 수 있는 권리로, 국토부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한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와 진에어, 티웨이는 각각 청주·무안·대구와 몽골 울란바토르를 연결하는 운수권을 신규 배분받았다.

울란바토르행은 기존 김해·인천공항 등 2곳에서 총 5곳으로 늘어나면서 지방 공항의 몽골 노선이 대폭 확대됐다.

또한 에어로케이는 청주-마닐라 노선 주 540석 운수권과 한-러시아(여객) 주 3회 노선도 확보하면서 노선 다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한발을 더 내딛게 됐다.

에어로케이는 올해 5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대만과 중국, 베트남 등 국제선 노선 취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에는 운수권 확보에 이어 이제는 슬롯 배분의 문제가 남았다.

청주공항의 신규 노선과 운수권이 확보됨에 따라 합리적인 슬롯 배분과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슬롯은 항공기가 특정 공항에 이착률 할 수 있도록 배정된 시간대를 의미한다. 1시간에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횟수를 기준으로 한다.

공항의 한정된 공간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황금 노선의 슬롯 배분을 받는 것이 항공 노선 경쟁력 확보의 핵심으로 꼽힌다.

청주공항의 슬롯은 활주로 1개에 주중 6회, 주말 7회다. 군 공항으로 함께 쓰이는 민군 겸용 공항으로써 제한된 횟수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면서 연구용역 검토 사업으로 슬롯 확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 내 관련 전문가는 "청주공항의 기존 항공편 수요로는 현재의 슬롯 운영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일 수 있지만,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의 확대와 도약을 위해서는 슬롯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국정과제 현장 점검을 통해 최근 1년간 국제선 운항 횟수가 642% 증가했다고 밝히며 국제선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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