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찾은 김영환 충북지사, "AI영재고 일단 오송으로 간다"

2023.05.15 17:59:51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등학교의 입지에 대해 "일단 청주 오송으로 간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5일 청주시 순방 행사의 일환으로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현재 관련 용역이 추진되고 있지만 용역 결과 등에 대해선 100% 확정됐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지금으로서는 오송으로 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용역이라는 것이 좀 안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그것이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비치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음성군 순방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AI 바이오 영재고를 청주 오송에 설립하는 게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었다.

당시 충북도는 청주 오송을 AI 바이오 영재고 입지로 선정했지만 김 지사 본인이 이를 부인하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희망고문을 하는 거냐'는 비판이 일었다.

김 지사는 AI 바이오 영재고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그는 "AI 바이오 영재고에 충북지역 학생들이 갈 수 있는 인원이 10명이 될지 20명이 될지 30명이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지역에서는 AI 바이오 영재고만 들어오면 우리 아이들이 전부 다 영재고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15일 청주시 순방 행사의 일환으로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정하기자
그러면서 "충북지역에서의 교육이 AI 바이오 영재고 하나 온다고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주 농고를 AI 농고로 못바꾸느냐, 청주 공고를 AI공고로 왜 못바꾸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는 그 부분에 집중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교육감과 이범석 시장과 다함께 힘을 합쳐서 AI 농고를 만들어보면 안되느냐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음성에 있는 반도체 고등학교는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이 8천5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이미 반도체 영재고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 도와 시가 투자를 하고 바꾸면 큰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 이후 서원구청으로 자리를 옮겨 도정보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 앞으로 도에서 추진할 사업들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렸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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