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치러질 청주 오송다목적실내체육관의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청주시는 이달부터 체육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한 뒤 오는 7월 사업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시는 체육관 건립을 위한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사업부지에 대한 보상 절차에도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체육관 건립 공사는 공사진행 일체를 사업시행자에게 맡겨 추진하는 턴키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사 일정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일정에 맞춰져있다.
공사는 내년 8월부터 시작되고 오는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현재 사업부지는 흥덕구 일원으로만 정해졌을 뿐 정확한 부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시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부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1천1억원(국비 300억원, 지방비 70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이곳에는 주경기장과 연습경지장, 경기 운영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관중 수용인원은 7천석에서 최대 1만석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지면적은 6만여㎡, 연면적은 2만6천400여㎡로 계획됐다.
시는 이곳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유치가 가능한 국제적 수준의 인프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또 이곳이 문화, 예술, 관광을 접목한 융·복합 허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종목 중 기계체조와 리듬체조 경기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것"이라며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 대회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벨기에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총회에서 연맹은 충청권 4개 시·도를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대회는 오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충청권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