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지용제' 올해는 제대로 치르나

2023.03.26 13:07:29

[충북일보] 옥천 출신으로 명시 '향수'를 쓴 정지용(1902~1950) 시인을 기리는 '지용제'가 오는 9월 열린다.

군에 따르면 옥천문화원은 정기총회를 열어 '36회 지용제'를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옥천읍 정지용 생가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 축제는 그동안 정 시인이 태어난 시기에 맞춰 5월에 열렸다.

군과 옥천문화원은 정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 등이 있는 구읍 일원에 축제 경관을 조성해 즐겁고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문학프로그램 수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체험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발굴해 가족 단위 체험객 유치에도 힘쓴다.

이 축제는 5년 연속 충북도 최우수 축제로 뽑힌 바 있고, 문단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35회 지용제 평가 용역 보고회'에서 관람객 체류시간 연장, 야간 행사 확대, 축제 홍보 강화 등의 필요성을 지적받았다.

이 자리서 1회 성 행사로 끝난 시 노래 콘서트 등 핵심 콘텐츠를 살릴 수 있는 행사 확대도 주문한 바 있다.

한국 현대 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 시인은 1926년 유학생 잡지인 '학조'에 '카페 프란스' 등의 시를 발표한 뒤 1930년대 김영랑 박용철 등과 함께 '시문학 동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1939년 '문장'의 추천위원으로 있으면서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등 청록파 시인을 등단시켰다. 작품집으로는 '정지용 시집', '백록담', '지용시선' 등을 남겼다.

유정현 문화원장은 "지용제 개최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군과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해 축제 준비를 내실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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