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년 총선 이기려면 수도권·중원 사령관 필요"

충북도당·괴산·충주당원협의회 돌며 지지호소

2023.02.09 17:30:52

국민의힘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이 9일 괴산군 소재 박덕흠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당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9일 충북을 찾아 '수도권·중원 사령관'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충북도당에서 핵심 당원간담회를 열고 "내년 22대 총선의 승부처는 수도권과 중원이 될 것이고, 반드시 승리하려면 수도권과 중원 사령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과 경기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충청권에 직장이 있던 저는 중원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며 영남기반 김 의원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어 "다 이긴 선거를 공천 파동 때문에 내준 사례가 많다"며 "저는 계파가 없기 때문에 낙하산 부대도 없고, 공천 파동 없는 정당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존경받고 열심히 일한 사람을 공천하고, 필요할 경우 공정하게 경선하면 문제 될 게 없다"며 "공천의 대명사 같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당원과의 대화에서 기초의회 정당 공천제 폐지, 정책 개발 투자 확대, 여의도연구원 개혁, 청년 인재 육성 등을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이욱희 충북도의원과 구혁모 혁신위원 등이 함께했다.

충북 당원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선 안 의원은 이날 충북도당 당원 간담회에 이어 괴산군 당원협의회와 충주시 당원협의회를 돌며 중원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이 9일 괴산군 소재 박덕흠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당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주진석기자
안 의원은 괴산군 당원 간담회 직후 가진 백브리핑에서 당대표 최대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과 출마를 포기한 나경원 전 의원의 연대 움직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누구와 누군가 연대해 좀 더 유리하다는 건 핵심이 아니다. 정말로 이 사람이 당대표되면 1당이 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것을 확신한다"며 "여러 곳을 다니면서 현장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안 의원은 또 평소 친분이 깊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이번 방문 때 만나지 못한 것을 두고서는 "(충북) 올 때마다 지사님을 만났는데, 이번은 여러 일정상 못 만나고 간다. 다음에 올 때 시간을 맞춰 꼭 인사드리고 가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충주 이종배 국회의원실에서 당원들에게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호노기자
충주 이종배 국회의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아 60여 명의 당원들이 참석했다.

충주 현안인 국가정원 미반영에 대한 대책이 있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꼭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요즘도 국민의힘을 차떼기당, 친일파 프레임을 써 먹고 있는데 깨끗한 자신이 대표가 되면 그런 프레임을 없어질 것"이라도 강조했다. / 김금란·주진석·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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