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악재 속 수출 1.7% 증가

중소벤처기업부 2022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발표
수출액 1천175억 달러… 2년 연속 1천100억 달러 상회
전년 대비 20억 달러 증가
자동차·기계류 '웃고' 플라스틱·화장품 '울고'

2023.02.07 17:45:00

[충북일보]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세계 경기 둔화 영향으로 국내 중소기업 주력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과 화장품 수출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충북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화장품 수출의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2022년 중소기업 수출액이 1천175억 달러로 전년 1천150억 달러보다 1.7%(20억 달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도 중소기업 수출액 증가율이 14.7%였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위축이 중소기업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출액 규모별로는 '500만 달러 이상~1천만 달러 미만 기업'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수출 중소기업이 증가했다.

특히 수출액 1억 달러 이상기업은 전년 57개사에서 64개사로 10.3%가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자동차(4.8억 달러↑) △기타기계류(4.4억 달러↑) △산업용 전기기기(4.1억 달러↑)다.

자동차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감소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중고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다.

기타 기계류는 완성차·전기차 시장 호조세에 따라 차부품, 전장품, 전기차 배터리 제조용 장비 등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용 전기기기도 완성차·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중소기업의 1·2위 수출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과 화장품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 등의 세계 경기 둔화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도 위축됐다.

최근 중소기업의 주목 이슈인 '온라인 수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은 글로벌 쇼핑몰 등 전자시장을 통해 이뤄지는 수출을 의미한다.

온라인 총 수출액 9억1천만 달러 중 중소기업의 비중은 78.4%다. 전년도 대비 비중이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으로는 음반 등 음향기기(38.0%↑), 포토프린터 등 소형 IT 제품을 포함한 컴퓨터(101.2%↑) 등의 수출 강세를 보였다.

국가로는 한류의 영향을 받아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온라인 플랫폼이 발달한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으로의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2023년에도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