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학기술, 안보·경제 등 모든 분야 출발점"

젊은 과학자들과 만나 UA·스위스 순방 성과 설명
참석자들 경쟁력 확보 방안 '인력' 첫번째로 꼽아

2023.01.24 15:37:48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과학기술 영 리더(young leader)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후속 조치의 하나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 및 '스위스 연방공과대학 양자과학기술 석학과의 대화' 등 과학기술 분야 순방의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유망한 과학기술 각 분야 정책 방향에 대해 젊은 연구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찬을 겸한 행사는 낮 1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용산 대통령실 누리홀에서 진행됐으며 인공지능(AI·전병곤 서울대 교수, 김선주 연세대 교수), 우주(윤효상 KAIST 교수), 첨단바이오(윤태영 서울대 교수, 우재성 고려대 교수), 양자(손영익 KAIST 교수) 분야 유망연구자 6명이 참석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도 참석해 과학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분야별로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그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인지 물었고 참석자들 '인력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

참석자들은 우수 인력들이 모일 수 있는 해외 우수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기업의 직접적인 수요가 없는 연구 분야에 대해서는 석·박사급 우수 연구 인력들이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기관의 설립 등에 대한 의견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등 주요국과 각 분야별로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이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국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연구개발(R&D) 자금이 제대로 집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을 이종호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출발점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 지원해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석한 과학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UAE에서 얻어 낸 30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 투자 약속에 따른 후속 대응들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UAE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UAE 국부펀드 등이 에너지, 원전, 수소, 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 기업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고 한국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명기돼 있다.

UAE와 스위스로 새해 첫 순방길에 나섰던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전 김건희 여사와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설 연휴 기간에는 한남동 관저에서 가족, 가까운 지인들과 보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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