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4일 충청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에 따르면 충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09.9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6% 상승했다.
충청권에선 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 5.6% △충남 5.5% △세종 5.4% △대전 4.9%다.
충북은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에 진입한 이후 7개월만에 5%대다. 지난 7월 물가 상승률 7.2%로 최고점을 도달한 이후 상승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물가 고공행진의 주요인이었던 농산물과 석유류 공업제품의 가격 오름세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물가지수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달 대비 0.5%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달 대비 6.4%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달 보다 6.2% 하락,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은 전달 보다 10.1% 하락해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공업제품은 전달 대비 0.7%,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5%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크게 오르던 석유류는 전달 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 보다 9.2% 각각 상승하며 전달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서비스분야는 전달 보다 0.1%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6% 올랐다.
집세는 전달과 보합, 지난해 같은달 대비 1.3%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도 전달과 보합,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7%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요금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0.4% 높은 수준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그리고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다만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상승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달 물가 동향에 대해서는 가공식품·석유류의 오름세 확대 가능성과 농축수산물의 가격 안정세를 통해 11월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