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곳곳서 마음 따뜻한 노인공경 행사

모충동, 홀몸노인 영화감상 프로그램
성화개신죽림동, 100세 노인에 '청려장'
금천동, 밑반찬 만들어 80여 가정 전달

2022.10.04 17:01:15

'홀몸노인 영화감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지역의 홀몸노인과 자원봉사자들이 4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 지역 곳곳에서 '26회 노인의 날'을 맞아 마음 따뜻한 행사가 진행됐다.

서원구 모충동(동장 조민숙)은 4일 홀몸노인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이웃사촌 만들기 프로젝트' 5회차 사업으로 '홀몸노인 영화감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모충동의 마을복지 사업 '이웃사촌 만들기 프로젝트'는 자녀가 없거나 멀리 떨어져 사는 저소득 홀몸노인과 자원봉사자를 연계해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모충동 지역의 12명의 홀몸노인과 8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재래시장 장보기, 산책, 텃밭 가꾸기, 영화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이날 영화감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들은 오랜만의 바깥나들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민숙 모충동장은 "최근 몇 년간 공공복지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모충동은 지역의 다양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복지안전망을 견고히 하기 위한 마을복지사업에 힘쓰고 있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밝아지는 어르신들의 표정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마을복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원구 성화개신죽림동(동장 오원교)은 이날 100세를 맞으신 노인에게 장수지팡이 '청려장'을 전달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로 만든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다. 정부는 지난 1993년부터 해마다 100세가 되는 노인에게 선물하고 있다.

오원교(오른쪽) 청주시 서원구 성화개신죽림동장이 4일 '26회 노인의 날'을 맞아 지역 내 100세를 맞은 박모 옹의 가정을 방문해 장수지팡이 '청려장'을 전달하고 있다.

오원교 성화개신죽림동장은 올해 100세가 된 개신동의 박모 옹의 가정을 직접 방문했다.

오 동장은 박 옹에게 대통령 축하 서한문과 청려장을 전달하고, 자녀들과 함께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했다.

오 동장은 "노인 인구비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개인의 경로효친 사상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할 때"라며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자원봉사대 대원들이 4일 금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홀몸노인 등에 전달할 밑반찬을 만들고 있다.

상당구 금천동(동장 이정희) 자원봉사대(회장 박화순)는 이날 금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밑반찬을 만들어 홀몸노인 등 80여 가정에 전달했다.

자원봉사대원들은 정성을 담아 한우 사골국, 깍두기, 떡국떡 등을 만들었다.

회원들은 홀몸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밑반찬을 전달하며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말동무가 되는 봉사활동을 했다.

박화순 금천동 자원봉사대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반찬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정희 금천동장은 "금천동 자원봉사대의 이웃사랑으로 다시 한번 따뜻한 마음이 전달됐다"며며 "주민들의 도움이 하나하나 모여 더욱 행복이 꽃피는 금천동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10월 2일 '노인의 날'은 경로효친 사상의 미풍양속을 확산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 성홍규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