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삼승면 천남2리에서 태어난 강병민 씨는 딸 유진 씨가 올해 행정고시에 합격하자 성금 100만 원을 내고, 주민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충북일보] 딸이 행정고시에 합격하자 아버지가 고향의 주민을 불러 잔치를 열고, 면사무소에 기부금까지 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군에 따르면 삼승면 천남2리에서 태어난 강병민 씨의 딸 유진 씨는 올해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유진 씨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딸이 행정고시에 합격하자 고향의 주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방법을 찾다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내기로 했다.
삼승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00만 원의 성금을 내고, 그것도 부족해 동네 사람들을 면내 한 식당으로 초대해 고기와 음식을 대접했다.
삼승면은 강 씨의 기부금을 천남2리 마을회를 통해 소외당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강 씨는 "큰 돈은 아니지만 삼승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