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내 유·초·중·고·특수 공립학교의 필수건물 가운데 9월 기준 준공 40년을 넘긴 건물이 29.27%에 이르는 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30.11%에 육박하는 수치로 도내 사립학교 17.47%(전국 19.37%)와 대조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습과 급식이 이뤄지는 전국 모든 공립학교의 교사동, 급식동, 특별교실 등 필수건물 통계치를 따로 분석한 결과 준공 40년이 넘은 건물 비율이 30.11%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모든 학교 전체 건물의 21.91%도 지은 지 40년 이상 지났다.
충북의 경우 특히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전체 건물 가운데 낡고 오래된 건물이 많았다. 초등학교 전체 1천508동 중 344동(22.81%), 고등학교 전체 764동 중 170동(22.25%)으로 전국 평균치 21.91%를 웃돌았다.
중학교는 634동 중 122동(19.24%)이 준공 40년을 넘긴데 이어 30~39년 된 건물도 127동(20.03%)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은 116동 중 3동(2.59%), 특수학교는 32동 중 2동(6.25%)이 준공 40년을 넘겼다.
교육부는 낡고 오래된 학교건물에 대해 그린스마트미래학교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서동용 의원은 "그린스마트미래학교사업 등 공립학교 건물 개선사업에 투입하는 교육예산을 확대해 낡고 오래된 건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