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희망동행 봄봄' 동행봉사자 미담 '훈훈'

취약계층의 손·발 역할…병원 동행, 접수, 수납, 약처방 지원

2022.08.09 13:40:54

이은희(사진 가운데) 봉사자가 지역 노인을 모시고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돕는 동행봉사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괴산에서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의 병원 진료를 돕는 '희망동행 봄봄사업' 봉사자들의 미담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문광면 이은희 봉사자는 괴산읍에 사는 A(87)씨의 병원동행을 위해 다른 마을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A씨는 보건소에서 매달 혈압약을 처방받고 있지만 허리가 많이 굽어 병원이용과 약처방을 위한 이동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 씨는 A씨가 병원을 방문할 때 진료 접수와 약국에서 약을 타다 주는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동행봉사자는 취약계층의 다음 병원 진료일정과 안부까지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봉사를 하고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칠성면 김은숙 씨는 군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기 전인 2017년 전부터 병원 동행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김 씨는 지역 병원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에 소재한 병원까지 함께하며 의료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박옥선 봉사자는 불정면 자치봉사회장으로 마을에서 꾸준한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하던 중 동행봉사에 참여했다.

박 씨는 연계된 이용자가 주기적으로 링거를 맞아야 해 병원에서 3~4시간의 대기시간이 발생하지만 즐겁게 봉사에 나선다.

이 밖에 18명의 봉사자들이 보이지 않는 읍·면 곳곳에서 조용히 취약계층의 병원동행을 돕고 있다.

동행봉사자들은 취약계층의 손·발 역할을 맡아 병원 접수·수납·진료·약처방 등의 지원과 함께 귀가를 챙겨주는 든든한 보호자가 되고 있다.

동행봉사자들은 "나의 부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어르신들에게 병원 동행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지난 4월 말부터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역노인들을 이동 연계해 의료지원 혜택을 드리는 '희망동행 봄봄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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