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첨단산업 연구 '빔 라인' 구축 제안

전문가들 22일 충북대서 포럼 통해 밝혀
의학·신약·소부장·농업 4개 분야 강조

2022.06.22 16:55:22

충북대에서 22일 열린 ‘충북도 첨단산업 활용 빔 라인 구축 제안을 위한 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 오창에 들어설 방사광가속기를 첨단산업에 동시다발로 활용할 수 있는 '빔 라인'이 구축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충북대는 22일 자연과학대학 시청각실에서 '충북도 첨단산업 활용 빔 라인 구축 제안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충북대와 충북도 후원을 받아 한국과총 충북지역연합회를 비롯해 충북대 국립대학육성사업, 방사광가속기융합연구소, 청주대, 과학기술혁신원, 충북과학기술포럼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 오창에 구축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를 충북도 6대 신성장동력 사업인 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 신교통·항공, ICT·융합분야 등 첨단산업과 연계해 활용하는 빔 라인 설치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방사광가속기를 농업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시설을 구축해 충북도내 고부가가치 품종산업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동시에 여러 곳에서 방사광가속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실험 공간인 '빔 라인'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포럼 참가자들은 의학·신약·소부장·농업분야 등 4개 분야에서 첨단산업 연구를 위한 빔 라인 시설과 연구센터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연구원 조진희 연구위원은 '충북 전략산업의 방사광가속기 활용 가능성과 기대효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4개 분야의 빔 라인이 구축될 경우 충북지역 연구와 산업을 잇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혁신허브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럼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원규 팀장의 '바이오메디컬 빔 라인', 충북대 이수재 제약학과 교수의 '제약산업전용 빔 라인', 충북대 물리학과 신현준 교수의 '소부장 R&D 빔 라인', 전남대 구연종 교수의 '농업생명과학분야 활용', 포항가속기연구소 김종현 센터장의 '산업지원을 위한 빔 라인의 구성' 등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김진형 충북도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장, 황찬용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장, 박우윤 충북대방사광가속기융합연구소장은 패널로 나와 빔 라인 구축과 관련한 정책적 제안 등 고려해야할 사항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면 강력한 세기를 가진 다양한 에너지의 빛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사광이라고 한다. 방사광을 이용해 에너지 소재, 반도체 소재, 신소재,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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