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것들에 대하여

2022.05.18 17:18:02

임소현

청주시 흥덕구 산업교통과 주무관

흥덕구청 산업교통과로 발령난지 두 달이 지났다. 비록 지금도 적응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긴 하지만 신입 두 달 차로서 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들 즉, 업무를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 버스 승강장에는 승강장 고유 번호가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도 존재할 수 있겠지만 공무원이 되기 전, 대중교통을 자주 애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몰랐던 사실이다. 예를 들어 흥덕구청사 앞에 있는 흥덕구청 승강장의 번호는 1176이다. 이처럼 버스 승강장에는 고유 번호가 존재하며 지도에서 주소나 이름을 찾지 않고 번호만 쳐도 해당 승강장 장소가 뜬다.

두 번째, 버스 승강장에는 유형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또한 대중교통을 자주 애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몰랐던 점인데, 승강장 유형에는 크게 A형, B형, C형으로 나뉜다. A형은 뒷면, 옆면 바람막이를 설치하는 유형으로 인도가 넓고 승강장 뒤편에 상가가 없거나 농촌지역의 도로 등에 쓰인다. B형은 옆면 바람막이만 설치하는 것으로 승강장 뒤편 상가가가 있거나 인도 폭이 보통인 경우에 쓰인다. 마지막으로 C형은 뒷면 바람막이를 설치하는 것으로 인도가 좁거나 상가 밀집 지역에 쓰인다. 또한 승강장은 주변 환경에 따라 길이 또한 나뉜다. 흔히 가장 많이 쓰이는 길이가 4m이고 특수한 상황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3m, 5m, 길게는 6~7m까지 길이를 늘일 수 있다.

세 번째, 버스 승강장에는 종류가 존재한다. 두 번째에서 언급한 유형과 무엇이 다른가? 할 수 있다. 확연한 차이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버스 승강장 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앉아서 대기하며 버스를 기다리는 승강장은 지붕형 승강장 또는 유개 승강장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간혹 길을 걷을 때 또는 버스를 탈 때 볼 수 있는 길쭉한 기둥으로 박혀있는 승강장은 지주형 승강장 또는 무개 승강장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왜 다 지붕형 승강장으로 만들지 않고 지주형 승강장이라는게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지주형 승강장은 지붕형 승강장을 만들 수 없는 환경이지만 승강장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네 번째, 버스승강장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설물들이 존재한다.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시설물들은 대기 의자, 음향 시설, 버스 정보 단말기 등이 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야간 조명 시설, 버스 알리미 LED등, 태양광 시설들도 존재하는데 최근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냉온열 의자, 에어커튼 등도 설치되고 있는 추세이다.

업무 담당자로서는 소소하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시민들이 잘 몰랐을 지식들을 공유해 보았다. 승강장 관리 담당자로서 시민분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늘도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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