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비꽃 피는 산길 위에서 다시 설렌다. 발아래 작게 핀 각시붓꽃이 단아하다. 흔들리는 작은 몸짓 하나에 흐뭇하다. 숲에 가려졌던 생명활동이 눈에 띈다. 시간의 흐름과 생명의 중함을 느낀다. 순도 깊고 짙은 행복을 안고 걸어간다. 앞 친구 가는 걸음에 내 걸음을 보탠다. 갑장산에 찾아온 신록을 맘껏 누린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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