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대통령 동선… 기자단 당황

윤 시정연설 후 로텐더홀서 즉석 인터뷰
질문 2개 그쳤지만 수시로 소통 가능성

2022.05.16 14:07:44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 로텐더홀을 나서고 있다.

[충북일보]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이 무난하게 진행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사전에 예정되지 않은 '즉석 인터뷰'를 가져 대통령실 및 국회 출입기자들이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그동안 국회 시정연설은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 등과의 환담에 이어, 국회 본회의장 시정연설 후 곧바로 국회를 떠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 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대기 중이던 국회 출입기자들과 즉석 인터뷰를 가졌다. 비록 질문에 2개에 그쳤지만, 대통령이 스스로 사전에 예정되지 않은 인터뷰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날 즉석 인터뷰에서 '대통령님, 오늘 첫 시정연설을 했는데 소감 한 말씀만 부탁드린다'고 하자 "국회에 와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우리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발전해 나가는데 한 페이지가 되기를 저도 바라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기쁘고 영광스러웠다"고 답했다.

이어 "본회의장을 나오시면서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한테도 다 악수하셨는데 어떤 의미냐'에 질문에 대해서도 "정부와 의회 간의 관계에서 여야가 따로 있겠습니까"라며 "그래요, 수고하십시오"고 답한 뒤 로텐더홀을 떠났다.

윤 대통령의 이번 '즉석 인터뷰'는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소위 '뻗치기 취재'를 하는 기자들에게 국정과 관련된 내용을 종종 밝히는 모습과도 비슷해 보였다.

이와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기자들은 "대통령 인터뷰의 경우 사전에 예정되지 않는 경우 이뤄질 수 없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수시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면서도 "하지만,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즉석 인터뷰'가 수시로 이뤄지면 취재패턴이 흔들릴 수 있어 어떤 것이 더 좋은 모습인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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