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3군, 철도 유치 '총력'

4차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2021.05.16 14:16:38

[충북일보] 충북도내 진천군과 괴산군, 음성군 등 중부3군이 철도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중부3군에 따르면 진천군은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괴산군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음성군은 중부내륙철도 지선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23년)에 반영해 줄 것을 각각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중 진천군은 송기섭 진천군수가 제안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지난달 22일 열린 한국교통연구원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에서 신규사업에 포함돼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이에따라 내달 발표 예정인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확정·고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수도권내륙선 철도는 경기 화성 동탄에서 안성을 거쳐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78.8㎞ 구간이다.

진천군과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는 지난달 22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내륙선 철도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염원했다.

철도가 지나지 않는 진천군은 이 철도가 개통하면 충북혁신도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괴산군도 충남 서산·천안∼청주·괴산~경북 영주·봉화·울진을 연결하는 330㎞ 구간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유치에 나섰다.

괴산군은 이 철도가 건설되면 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를 연결해 국토균형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루고 지역경제를 견인해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지난 1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위한 12개 시장·군수협력체 연석회의에 참석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항이 아닌 신규사업에 반영할 것을 결의했다.

음성군도 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55.3㎞의 중부내륙철도 지선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준경 음성부군수와 민만식 음성군철도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임호선(증평·진천·음성)·정정순(청주 상당) 국회의원을 만나 중부내륙철도 지선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안 반영에 협조를 요청했다.

음성군은 수도권내륙선 철도가 초안에 포함돼 중부내륙철도 지선 사업 구간이 크게 줄어 애초 계획의 절반인 8천500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해 비용·편익(B/C) 분석에서 1.24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와 청주공항이 서울과 직접 연결돼 환승 없이 52분 운행이 가능해 청주공항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도 내세우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충북도내 중부 3군이 지역발전을 위해 각각 철도유치에 나서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천·음성·괴산 / 김병학·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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