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나의 누님

2021.05.09 17:45:49

나의 누님
         신성호
         전북시인협회



모처럼 찾아가면
맨발로 뛰어나와 반기는 누님

얼굴엔 굵은 주름 가득하지만
해맑은 미소 속에 사랑이 가득

금방 찐 감자 통채로 들고 나와
어서 먹으라고 성화 대심이

어릴 적 우리 엄니 그 사랑
가슴에 와닿으니 기쁨이어라

이제는 나이드셔 엄니처럼
인자한 말 한마디 마음 적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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