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직지 달님

2021.05.06 19:24:30

직지 달님
             장병학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장



노오란 달님
이쁜이네 집 문틈 사이로
살포시 내려앉는다.

뜨락의 풀벌레들
직지 속에 길이 있다고
재잘재잘 리듬 탄다.

바른 마음 한아름 품으려고
동쪽 하늘 샛별 보일 때까지
밤새토록 직지 글밭 일군다.

직지 달님, 내일 밤도
우리 집 문틈 사이로
사알짝 놀러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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