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폴리스지구 개발 '가속도'

3지구 일반산단 지정계획 승인 …실시계획 용역 앞둬
1지구 이달 중 분양 및 2지구 이주도 내년 마무리
3지구 축사 밀집 변수 이전 부지 물색 등 난항 예상

2021.04.13 20:53:53

에어로폴리스 3지구 예정지인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화하·내둔리 도로변에 부동산중개업소가 설치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미호천과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복합신도시 조성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에어로폴리스지구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인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도 오는 15일부터 정기 취항을 예고해 청주공항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이 성과로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에어로폴리스 3지구는 국토교통부의 일반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는 3지구가 항공 첨단·물류산업이 집적된 일반산업단지로 지정을 받기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후속 절차인 산업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용역 절차를 밟게 된다.

도와 경자청은 내년 하반기 착공,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3지구를 조성한 뒤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도와 경자청은 에어로폴리스 3지구는 당초 에어로폴리스1·2지구와 연계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에어로폴리스 3지구 예정지인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화하·내둔리에 축사가 밀집해 있다.

ⓒ안혜주기자
3지구 개발 면적은 총 129만㎡로, 이 중 66.6%인 86만5㎡는 산업용지로 공급된다.

경제자유구역인 내수읍 입동리 일원 1지구는 이르면 이달 중 분양(9만8천185㎡) 절차가 시작된다.

1지구는 지난 2016년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정비(MRO)사업을 포기한 뒤 2017년 9월 부분 준공(51%)됐다가 지난해 12월 공사가 재개됐다. 전체 개발 면적은 13만3천㎡이며 2022년 6월 준공이 목표다.

내수읍 입동·신안리에 추진 중인 2지구는 주민 32가구의 이주문제로 개발계획이 변경되며 일부 차질을 빚었지만 16가구는 2지구 내 용지로, 나머지 16가구는 2지구 외 용지(구성리 산149 일원)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며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주민들 이주는 내년 하반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변수는 있다. 3지구도 보상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3지구의 당초 개발 면적은 273만㎡였으나 취락지구와 농업진흥구역이 제척되며 절반 이상 축소됐다.

그러나 면적 축소에도 상당수 축산농가가 밀집해 있어 보상과 함께 상황에 따라 집단 이전할 대체 부지도 물색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전망이다.

북이면의 한 주민은 "대부분의 축사가 새로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사육 마릿수도 상당해 인근에 단체로 이주할 부지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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